내 삶의 이야기/잡다한 이야기 2004. 3. 15. 19:26
삶이란 언제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.

한편 그 과정 자체가 정답이란 것도 일리가 있는듯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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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. - 법정스님


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

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,

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,

정답이 될 수 있고, 오답도 될 수 있는 거지요.

참이 될 수도 있고,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.



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

습(習)이 되어 버렸습니다.

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

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.



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

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

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.

그럴 필요는 없습니다.

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.


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

대학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,

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.

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,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

그때 또 그때...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.



정답, 오답 하고 나누는 것이

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

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.

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,

그냥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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