즐거운 술자리에 대한 단상(斷想)

내 삶의 이야기/잡다한 이야기 2005. 1. 20. 12:51
술자리를 즐기는 데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 것 같다.

마냥 술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맨 정신으로는 하기 힘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

약간은 흐드러진 모습에 서로에게 더 친밀감을 느낄 수도 있고... 많겠지.

비싼 돈 주고 쓴 술을 마시면서(술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면) 기분까지 상하고 싶지는 않은데

가끔은 그런 자리가 생기곤 하고 꼭 그런자리는 피하기도 힘든 것 같다.

어쨋든 나는 술이라는 거 먹을바에 재미있고 즐거운 또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

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가 않은 상황이 많은게 문제다. 그게 그 사람들의 문제 만은 아닐듯

싶다. 항상 다른 사람들이 상대방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가졌었는데

나 또한 그 사람들을 인정 못하고 있는 것 뿐이니까.


어제는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(사실 중간에 빠지기도 어려웠었고)

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 밖엔 안들었었고, 그래서 2차가 마무리되는 어수선한 틈을 타

대충 도망치고 말았다.


그런데 항상 같이 출퇴근 하는 회사선배에게 사건(?)이 생기고 말았다. 빨리 같이 가자고 해서

집에 왔어야 하는데... 그냥 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에 와버린게 문제다.

뭐 잘 모르겠다... 어쨋든 그냥 미안할뿐...



'내 삶의 이야기 > 잡다한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이글루스 책만들기 서비스 오픈했는데...  (2) 2005.01.22
현금영수증 제도???  (1) 2005.01.20
라스베가스에서 온 편지  (1) 2005.01.19
구피이야기  (0) 2005.01.17
오늘은 내 생일~~~~!  (1) 2005.01.13
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