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에 걸린 말

내 삶의 이야기/잡다한 이야기 2004. 3. 10. 08:56
약 먹기 싫어하는 어린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는요 갖가지 감언이설이 필요

하죠.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어요. 약 먹으면 꿀물 준다는 말에 넘어 가가지구.

눈 딱 감구 고갤 끄덕이면 어머니는 숟가락위에 설탕과 물을 올려 놓구새끼

손가락으로 살살 저으십니다. 하지만 또 다시 약은 목에 걸리구..그 쓴맛은

허~ 생각하기도 싫어요.

굶주린 고양이는 생선을 보면 거의 정신을 잃죠..그래서 허겁지겁 먹어치우

다가. 보셨어요? 고양이 캑캑캑 대는 거..저는 그런 모습 보면 남의 일 같지가

않아요.약이던 가시던 목에 뭐가 걸리면 너무 괴롭잖아요.그런데 목에 뭐가

걸린 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또 있어요. 편도선 부었을 때. 그리고 오랫동안

하고 싶었던 말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꼭 그런 기분이 들죠.. 가시가 목에

걸렸을 때는 커다란 밥 한 덩이를 삼키는 게 최곤데...

하고 싶은 말이 목에 걸렸을 때는 뭘 삼키면 되나요?


<유희열의 음악도시>에서 했던 오프닝멘트들 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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